“마음을 나누는 사회복지사 될 거예요”
“마음을 나누는 사회복지사 될 거예요”
  • 영광21
  • 승인 2016.06.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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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영 <정신보건사회복지사>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이제는 어엿한 사회복지사로 더 큰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는 서세영(29)씨.
영광사회복귀시설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서세영씨는 올해로 6년째 영광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세영씨는 “중학교때 저소득층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라며 “아버지가 평소 복지에 관심이 많으셔서 적극 추천해 주신 영향이 컸죠”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그녀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정신보건사회복지에 대해 알게 됐고 졸업후 영광기독신하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다.
“영광으로 오게된 것은 의사선생님들이 직접 스터디를 봐주는 것이 가장 컸어요”라며 “일을 하다보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라는 그녀.
세영씨는 현재 영광사회복귀시설에서 시설 이용자 면담과 회원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아 일하며 시설이용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녀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 고쳐졌을 만큼 사회복지사로서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회원들이 저와 함께 면담을 하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해요”라며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들이 생길 때는 많이 안타까워요”라고 말한다.
서로 교류하며 오랜 시간동안 마음을 나눈 회원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의 그 마음은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조금은 긴 적응시간이 필요한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세영씨는 속상한 마음이 든다.
“시설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취직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사실 많지 않아요”라며 “안정적인 일자리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때면 회원들은 밝은 미소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언제나 회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영씨는 올해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면담을 하다보니 회원들에게 이성관계 등에 대한 부분은 제가 도움을 주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성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중이예요”라며 “올해 안에 정신보건 1급 자격증과 성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예요”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