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사랑을 몸소 실천합니다!”
“마을사랑을 몸소 실천합니다!”
  • 영광21
  • 승인 2016.07.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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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쳐 건강한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백수읍서학구민회(회장 정대영).
서학구동문회로 시작해 현재 17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는 백수읍서학구민회는 백수읍의 5개 법정리, 11개 자연마을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경로잔치, 마을단합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대영 회장은 “저희 백수읍서학구민회는 매년 마을 단합회를 열어 주민들끼리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요”라며 “행사 때마다 서학구민회 회원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전부가 발 벗고 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곤 하죠”라고 말한다.
한창 농번기라 바쁜 시기임에도 틈틈이 모여 마을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또 이런 고민들을 서로 나누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 이들은 매년 경로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며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정대영 회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도 열고 있어요”라며 “차린 것은 없지만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희들도 뿌듯해요”라고 덧붙인다.
또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도우며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집이 전소돼 버린 이웃을 찾아 성금과 함께 위로를 전했다고.
정 회장은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라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했어요”라고 말한다.
젊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되자 백수읍서학구민회 회원들은 마을의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지역의 학생을 찾아 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정대영 회장은 “각자 생업이 있어 바쁜데도 자기 일처럼 나서 도와주는 회원들 덕분에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어요”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경로잔치,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에요”라고 말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