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 뒷받침 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 뒷받침 하겠다”
  • 영광21
  • 승인 2016.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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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인터뷰 - 제7대 영광군의회 전반기 김 양 모 의장

5일 제7대 영광군의회 전반기가 마무리 됐다. 2년 동안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친 김양모 의장은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의회를 목표로 쉼없이 달려왔다. 본지는 의장 임기를 마친 김양모 의장의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의정활동을 하며 거둔 성과에 대해 듣고 앞으로의 계획, 의정활동 방향 등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

제7대 전반기 의장 임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2년을 보낸 소회를 밝혀주십시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지난 2년간 영광군의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6만 영광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7월에 출범한 제7대 영광군의회는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의회를 목표로 소통중심의 의회, 대안·현장중심의 민생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군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의원 모두가 구석진 자리까지 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협력과 상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집행부의 잘못된 군정 운영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제7대 전반기 영광군의회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2년 동안 우리 의회는 190일간의 회의를 개최해 조례안 125건, 동의·승인안 50건, 성명서 및 결의문 채택 5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의원간담회를 개최해 지역현안에 대해 협의하면서 집행부와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호우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군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도 제시하며 군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고자 했고 정부의 대책없는 쌀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며 농촌·농업을 살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군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시 146건을 시정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45건의 하자가 적발되는 등 군민들로부터 부실의혹이 제기된 영광예술의전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전남안전체험교육센터를 유치해 원전사고를 비롯한 생활안전, 재난안전, 해상안전 등 전남·북, 광주광역시, 제주도의 안전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운송과 관련해 나름 최선을 다해 원전으로부터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현안사항은 무엇이 있습니까
한빛원전과 관련한 지역상생지원사업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고 건립이 지역주민의 최대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빛원전이 영광에 건설돼 상업운전을 시작한지가 벌써 30년이 넘었으며 현재 원전6개호기가 가동중에 있지만 10년 후부터는 한빛1호기가 수명을 다해 폐쇄되고 또 다른 호기도 점차 폐쇄될 것입니다.
한빛원전 폐쇄후 우리는 후손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고향과 삶의 터전을 물려 줄 것인가를 지금부터 심각하게 고민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해야 할 한빛원전의 상생지원사업과 고준위 폐기물 저장고 신축도 특정단체의 편협된 주장들은 제고하되 작은 이익은 과감하게 버리고 영광의 미래를 바꿀 청사진을 그리는 큰 생각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이끌어가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보람된 점이 함께 교차합니다. 군민복지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과 조례입법 활성화, 의회소식지 발간 등 정책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원전6개호기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 여건상 원전대책특별위원회를 연중상시 운영해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해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범국가적 차원에서 원전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동시에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원전에 관한 정책을 세워 나갈 수 있도록 예산과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감, 변화된 원전정책을 적극 추진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5년을 맞았지만 의장으로서 열정과 패기 등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전문성 부족과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 약화 등의 출범 초기의 문제점을 여전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시대와 더불어 지방의회는 더욱 많은 정책결정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고 전문화, 복잡화되는 지방행정의 효율적 수행과 4,500억원이 넘는 영광군 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능력배양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전반기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미약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회 차원에서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힘을 실어 줘야겠다는 취지에서 7대 의원들이 발목잡기가 아닌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미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안도 제시를 했고 또한 옳지 않다고 판단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의회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해 비록 평가절하되더라도 그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여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롭게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됐는데 후반기 의장단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의원과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서 모든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에 힘을 쏟아 붓도록 최선을 다해 줬으면 합니다. 특히 동료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문을 열어 놓고 의회가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배려해 남은 2년 동안 일 잘하는 단합된 의회, 군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7대 후반기를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평의원으로 돌아가 남은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으신지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후 지난 2년 동안 군의회를 책임지는 민의의 대표로서 항상 무거운 마음을 갖고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지방자치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시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함을 채우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2년 동안에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군과 군의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민의의 전당인 의회가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반기 의장단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이나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 해주십시오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원상을 정립하는데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활발하고 진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 군민이 원하는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당선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영광군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선거구와 정당을 초월해 군민의 복지증진을 먼저 생각하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군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의원이 되도록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군민과 함께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겸허한 자세로 사랑하는 6만 영광군민을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만이 우리 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한 부분은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고 잘못한 부분은 날카롭게 비판해 군의회가 한층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군민이 큰 힘이 돼주길 부탁드립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