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로 맺어진 단단한 가족의 인연
족구로 맺어진 단단한 가족의 인연
  • 영광21
  • 승인 2016.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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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핀족구단 -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족구를 즐기며 팀원들 간의 우애가 마치 형제 같다는 그리핀족구단(회장 최희열 사진).
1968년생 잔나비띠 친구들이 모여 취미로 시작한 족구경기에 삼삼오오 지역 선·후배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2000년에 탄생한 그리핀족구단은 매주 일요일 영광읍노인복지회관 앞 공원에서 족구를 하며 형제처럼 돈독한 우애를 쌓는다.
최희열 회장은 “저희 그리핀 족구단은 지역의 선·후배끼리 모여 운동도 하고 또 집안의 경조사도 참여해 친형제처럼 기쁨과 슬픔을 나눕니다”라고 얘기한다.
53세 큰형님부터 38세 막내까지 족구라는 공통 관심사 하나로 모였지만 우애만은 마치 한 형제 같은 그리핀족구단의 팀원들. 이들은 서로 형제같이 지내며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 또 1년에 1 ~ 2번씩 야유회를 열어 온 가족이 함께 한다.
이들이 이렇게 두터운 우애를 지니게 된 데에는 서로를 챙기는 팀의 분위기와 함께 그 중심에는 팀내 가장 연장자인 정종길씨가 있다. 경남 사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주말이 되면 족구를 위해 영광으로 온다는 그는 팀원들에게 있어 정신적 지주다.

“팀이 모이는 날이면 큰형님이 시원한 음료수를 사오기도 하고 또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하는 팀원이 생기면 큰형님이 가장 먼저 달려가 위로해주곤 해요. 동생들을 잘 이끌어주는 큰형님이 있기에 형제 같은 팀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죠”라는 최희열 회장.
그리핀족구단은 족구를 통해 건강과 친목도모의 2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심지어 일부 팀원들은 족구에 대한 열정으로 족구심판자격증도 취득했다고.
최희열 회장은 “팀원들에게 족구심판자격증을 취득하길 권유하고 있어요”라며 “올해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하게 족구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