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79 - ● 호랑나비와 달님(장영복 글 / 이혜리 그림 / 보림)
부모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그렇다면 아이가 성장할 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포근한 밤에 달님을 부르며 애처롭게 기도를 올리는 호랑나비가 있다. 이제 알을 낳았지만 곧 죽을 것을 알고 달님에게 알을 잘 돌봐 달라고 한다.
달님에게 뾰족한 수는 없지만 어미 호랑나비의 마음을 알기에 걱정하지 말라며 다정히 말한다.
사마귀에 잡아먹히는 어미 호랑나비를 보며 달님은 안타깝지만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인다.
달님은 호랑나비 알이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돼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때까지 마음으로 응원하며 지켜본다.
호랑나비의 한 살이를 통해 자연의 이치, 성장과 모성애를 잔잔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
호랑나비가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은 우리 아이와 같고 곁에서 지켜보는 달님은 우리 엄마의 마음과 닮았다.
부모의 변함없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믿어주는 마음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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