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해요”
“민원인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해요”
  • 영광21
  • 승인 2016.09.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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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영광읍사무소>

“민원인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해주면 좋을 텐데 규정상 안 되는 것도 많아요. 민원인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출생·사망신고, 혼인신고 등 각종 신고부터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까지 다양한 일로 방문한 민원인들이 모이는 영광읍사무소 민원실에서 정지영(35) 주무관은 늘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민원인을 맞이한다.
2008년 영광읍사무소로 첫 발령을 받은 정 주무관은 1년 반 동안 군청생활을 한 뒤 올해 1월 다시 영광읍사무소로 돌아왔다.
처음 발령받았을 땐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서툰 모습을 보이곤 했던 정 주무관이지만 지금은 8년간 근무하며 단단하게 다져진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들의 민원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들은 읍사무소까지 먼 걸음을 하는 거잖아요. 민원인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항상 민원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정지영 주무관.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민원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도와주고 싶다는 정 주무관은 하루 100 ~ 200명이 방문하는 민원실에서 상냥한 모습으로 민원인들의 민원을 해결해준다.
내 가족같이 생각하며 돕는 정 주무관의 모습에 감동한 민원인들은 “덕분에 일이 잘 처리됐어요. 고마워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한다고.
정지영 주무관은 “제가 금방 알아봐드릴 수 있는 걸 알아봐드리고 안내를 도와드렸을 뿐인데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민원인들이 고맙다고 하실 때면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움을 느껴요” 라고 말한다.
민원인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읍사무소 민원실의 특성상 민원인들의 발걸음은 점심시간에도 계속된다.
점심식사와 함께 잠깐의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정 주무관은 민원인의 일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민원인을 돕는다.
영광읍사무소 민원실 오민영 계장은 “보통 다른 읍·면사무소보다 4 ~ 5배 더 많은 민원인들이 영광읍사무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바쁜 편이에요”라며 “정지영 주무관은 점심시간에도 민원인들의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라며 정 주무관을 칭찬한다.
“어디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맡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정지영 주무관은 늘 민원인들의 곁에서 민원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민원인들이 좋게 봐주신다니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워요”라며 “앞으로도 민원인들을 성심성의껏 돕고 싶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힌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