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를 인연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
족구를 인연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
  • 영광21
  • 승인 2016.09.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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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회 -

해가 지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늦은 저녁 8시 환하게 불이 켜진 묘량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족구 삼매경에 빠진 하나회(회장 강대술 사진) 회원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가 하면 때로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공에 아쉬움 섞인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우리는 매주 이렇게 모여 족구를 해요. 대회보다는 건강을 위해 모여서 족구를 하고 친목도 다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강대술 회장.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에서 몇명씩 팀을 이뤄 족구를 하던 것을 인연으로 3년 전 창단한 하나회 회원들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 30분 ~ 10시까지 족구를 하며 친목을 다진다.
강대술 회장은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족구라는 공통점 하나로 팀을 꾸리게 돼 팀 이름을 하나회로 지었어요”라며 “족구 하나만으로 모여서 그런지 족구에 대한 애정 만큼은 남다르죠”라며 웃는다.
전혀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족구경기를 하던 것을 인연으로 모여 꾸린 팀인 하나회는 창단멤버로 친구, 직장동료 등이 모이면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 21명이 모인 큰 팀이 됐다.
처음에는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족구라는 공통분모 하나만으로 모여 함께 족구를 하는 데에 의의를 뒀지만 지금은 족구도 하고 친목도 다지며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지난해 겨울부터 연습장소를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에서 묘량중앙초 체육관으로 옮긴 회원들은 틈틈이 시간을 내 족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강대술 회장은 “족구는 특별한 장비 없이 공과 네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족구를 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