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해 메치기, 굳히기, 호신술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의 허점을 찔려 승패를 겨루는 유도.
유도를 시작한지 1년6개월 만에 체육 꿈나무들의 올림픽인 <2016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원치규(13) 학생은 환한 얼굴로 “유도가 재밌어요”라고 얘기한다.
영광초등학교에 다니는 원 학생은 지난해 3월부터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원래 태권도를 배우며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원치규 학생은 올해 4월 열린 2016전남소년체전과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전남도대표 선발전에서 초등부 1위를 차지하며 전남도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7월23 ~ 8월7일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에 대해 원치규 학생은 “전남도 대회처럼 전국 대회에서도 1등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금메달이 목표였는데 아쉬워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유도관에서 매일같이 연습하고 있다는 원치규 학생은 대회를 앞두고 조금씩 긴장 될 때면 기합을 넣으며 긴장을 푼다.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며 긴장을 풀다보면 어느새 자신감이 든다고.
원치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영광읍 금호유도관 정행률 관장은 “치규는 마치 유도를 위해 태어난 듯 첫날부터 기본동작을 익히는 등 유도에 상당한 소질을 보였습니다”라며 “빠른 두뇌회전과 운동신경으로 전국대회에서도 무난히 입상할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한다.
다른 아이들이 몇개월에 걸쳐 배우는 기술도 눈대중으로 따라하며 유도에 대한 소질을 보였다는 원치규 학생은 유도관에 처음 오던 날 기본기술을 다 익혔을 정도라고.
특유의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각종 도대회와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치규 학생은 “유도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힌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