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낙조관광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해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칠산타워, 홍농읍과 백수읍을 잇는 해상교량인 영광대교의 개통으로 관광객의 편의성이 증대됐고 서해 낙조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같은 풍광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이에 본지는 서해안 관광의 1번지로 떠오르는 영광군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영광칠산타워
서해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영광칠산타워는 전남도에 들어선 전망대 가운데 가장 높은 111m이다.
111m의 의미는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 ~ 2층에는 활어판매장, 향토음식점 등이 들어서고 3층에는 전망대가 들어섰다.
지난 3월21일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10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칠산타워 인근에는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젓갈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설도젓갈타운이 위치해 있다.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의 해안노을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춰져 있다.

4대 종교성지
영광은 靈光이라는 한자가 뜻하는 ‘신령스러운 빛’의 의미처럼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종교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기독교는 6·25전쟁 당시 신앙을 지키려던 기독교인 194명이 순교한 곳이다. 영광군은 염산면 설도항에 기독교순교체험관, 야월리에 기독교순교기념관을 건립해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또 영광군은 일찍이 천주교가 전해진 곳으로 300여명의 천주교 순교자가 발생한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로 알려진 천주교인이 순교했다. 이후 영광은 순교기념성당을 건립해 신앙을 기리고 있다.
불교는 백제 침류왕 원년인 서기 384년 법성포를 통해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불교를 최초로 전한 곳으로 그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법성포에 조성한 간다라양식의 야외박물관과 간다라광장 등이 들어서 있다.
마지막으로 원불교의 발상지로 박중빈 대종사의 탄생가인 구호동집터를 비롯해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대각지, 최초의 교당인 구간도실터 등이 있다.

소나무와 몽돌의 섬 송이도
송이도는 법성포에서 서쪽으로 26㎞ 떨어진 섬으로 소나무가 많고 해안절벽에서 풍화작용으로 흘러내린 조약돌이 이곳 특유의 조류에 의해 매끄럽게 다듬어진 몽돌해변이 유명하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는 3㎞ 가량 펼쳐진 하얀색 몽돌해수욕장은 국내에서는 송이도가 유일하며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고 발 지압효과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송이도는 동쪽해안을 제외한 전해안이 해식애로 둘러쌓여 물결바위, 촛대바위, 거북바위 등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섬주변이 서해 특유의 갯벌이 아닌 모래로 이뤄져 있어 물이 맑고 길이 5㎞의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송이도는 2005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됐으며 아름다운 섬 100선 등에 선정됐다. 송이도에서는 농어, 민어 등 신선한 회는 물론 꽃게탕,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낚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