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우리랑 똑같아요
장애인도 우리랑 똑같아요
  • 영광21
  • 승인 2016.09.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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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84 - ● 병하의 고민(조은수 글· 그림 / 양철북)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친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길을 가던 병하는 휠체어를 탄 또래를 보고 궁금해진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이라 짐작이 되지 않는다.
가끔은 보기만 해도 흠칫 놀라서 얼른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피하기만 했지 친구가 돼 본 적이 없다.
병하 할머니는 장애를 가졌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이며 미소 짓는 준구, 어눌하고 느리지만 공개수업 날 친구들과 똑같이 손들고 발표하려는 찬경, 물속에만 들어오면 희열을 느끼듯 기뻐하는 경희, 4살 이후로 성장은 멈췄지만 진실한 마음을 꿰뚫어 보는 케롤, 병들고 외롭지만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쓴 권정생, 눈과 귀가 멀었지만 위로와 희망을 준 헬렌 켈러 등의 숨은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애를 가졌음에도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반갑다.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로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모습에서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나눠야 하는지 배운다.

지선아 /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