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주는 건 생명을 주는 일
물을 주는 건 생명을 주는 일
  • 영광21
  • 승인 2016.09.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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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85 ● 희망의 샘물(에릭 월터스 글 / 유진 페르난데스 그림 / 김선희 옮김 / 꿈터)

이상기온으로 물이 부족해 땅이 마르고 마실 물이 부족하다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될까?
보니페이스는 아침이면 보육원 동생들과 물을 기르러 작은 샘물로 달려간다. 그런데 어른들은 샘물이 마를까 두려워 보육원 아이들을 무시하며 막는다. 어쩔 수 없이 빈 통으로 돌아서는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가까이서 파던 우물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더 이상 샘물로 물을 기르러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넉넉한 물을 가진 보니페이스는 여전히 졸졸 흐르는 샘물을 받으려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불편하다. 보니페이스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
건조한 케냐지역의 실제 이야기로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과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보여준다.
보니페이스는 마을의 작은 샘물도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물이 되게 돕는다.
이처럼 소중한 것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하려는 실천의 자세야말로 진정한 삶의 이유인 것이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