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홈런을 칠거에요”
“언젠가는 꼭 홈런을 칠거에요”
  • 영광21
  • 승인 2016.09.22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람 - 야구동호인 오찬재씨

속이 후련해지도록 시원한 타격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늦출 수 없는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포츠 야구.
영광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오찬재(28)씨는 팀의 2루수이자 1번, 2번타자로 활약하며 야구로 직장동료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평소에 축구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는 편인데 야구는 처음이에요. 야구는 볼 때와 직접 할 때랑 정말 달라서 처음에는 어려웠어요”라고 말하는 오찬재씨.
2014년 직장동료의 권유로 팀에 가입해 야구를 시작한 그는 1주일에 2번씩 퇴근 후 캐치볼, 수비연습, 타격연습 등을 하며 틈틈이 야구실력을 쌓고 있다.
타격이 가장 어렵다는 찬재씨는 “타격을 잘 하려면 자세를 잘 잡아야 하는데 야구를 처음하다 보니 자세가 잘 안나왔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매번 자세를 잘 잡기위해 노력하지만 아직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다.
대마면 송죽리에 사는 그는 매주 일요일이면 대마산단 야구장에서 직장동료들과 시합을 하며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챙긴다.
매번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를 하며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1점 차이로 이길 때도 있지만 8점 차이에서도 역전을 당해 질 때도 있어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죠. 이게 바로 야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는 찬재씨는 야구에 대한 흥미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홈런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그는 마음처럼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을 하며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때로는 경기를 하며 파울볼에 맞기도 하고 슬라이딩을 해 팔이나 다리에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경기에서 이길 때면 기쁜 마음에 아픈 것도 잊는다.
찬재씨는 “언젠간 꼭 홈런을 쳐보고 싶어요”라며 웃는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