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여의도통신 가입, 여의도통신은?
이낙연 의원 의정활동 ‘빛과 그림자’ 낱낱이 전달본사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해 지역 유권자가 해당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여의도통신 회원사로 가입했다. <영광21>의 ‘국회특파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여의도통신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일상적으로 모니터한 결과를 그 의원을 선출한 유권자들이 구독하는 풀뿌리언론에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유권자와 정치인의 ‘소통’을 돕는 뉴 패러다임 언론매체’를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여의도통신은 앞으로 영광군 유권자들이 선출해 여의도로 보낸 이낙연 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해 독자에게 낱낱이 보도하게 될 것이다. 여의도통신은 옥천신문, 뉴스서천, 울진21, 평택시민신문, 인터넷신문 수원일보 등 5개 풀뿌리언론과 시민단체 공동신문인 시민의신문이 손잡고 지난해 6월1일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출범시켰다. 당시 여의도통신은 분명한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풀뿌리언론이 참여할 경우에만 그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에 대한 모니터를 수행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심재덕 김진표 이기우 남경필(이상 수원), 정장선 우제항(이상 평택), 김광원(울진), 류근찬(서천), 이용희(옥천) 의원 등 9명이 제일 먼저 모니터 대상에 올랐다.
그리고 9개월이 흘렀고, ‘일상적 모니터’ 대상 의원은 현재 22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이은영 이경숙 박재완 최순영 손봉숙(이상 NGO 출신 비례대표), 이상배(상주), 원혜영 배기선 김기석 김문수(이상 부천), 장윤석(영주), 이낙연(영광), 김효석(장성) 의원 등 13명이 신규로 명단에 오른 주인공들. 지난해 12월부터 시민의신문이 시민단체 출신 의원 5명에 대한 모니터를 시작한 데 이어 올 1월부터 상주시민신문과 부천자치신문, 3월부터 장성군민신문과 <영광21>이 동참한 결과이다.
여의도통신 출범 이유를 알기 위해선 몇 가지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국회의원 개개인에게는 1백여 가지의 특혜가 주어지며 국가로부터 급여를 받는 적지 않은 보좌진이 있다. 따라서 입법발의, 예결감시, 국정감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각종 이익집단의 집중적인 로비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에 그들의 일상적 활동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먼저 주요 정당의 중앙당사 출입취재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앙언론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주요 당직자나 일부 스타급 국회의원만 집중 조명해온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국회의원 개개인에 대한 보도와 감시는 거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이색적으로 튀거나, 스캔들을 일으키거나, 검찰에 출두해야만 TV의 9시 뉴스나 중앙 일간지의 정치면에 등장하곤 했다.
반면 지역언론은 열악한 재정과 인력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보도와 감시를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여의도통신은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풀뿌리언론의 자구적 차원에서 탄생했거니와, <영광21>의 국회특파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
여의도통신 정지환 기자 ssal@ytongsin.com
여의도통신의 6가지 컨셉
국회의원 ‘일상적 모니터’가 핵심
①국회의원 모니터 활동의 일상화와 전문화 추구
대다수 언론사 정치부가 주요 정당의 중앙당사와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취재해 왔다면 여의도통신 기자들은 국회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취재합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일상적 모니터는 365일 24시간 진행돼야 효과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매일 아침 의원회관에 출근하자마자 여의도통신 기자들의 얼굴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②국회의원 모니터 활동의 생산-유통-소비 시스템 혁신
국회의원 모니터 결과물(생산)이 그 국회의원을 선출한 지역에서 발간되는 언론에 실리고(유통), 유권자는 그 언론을 지속적으로 보거나 읽은 뒤 선거 때 판단의 준거로 삼는다(소비). 바로 이것이 여타 언론의 국회 취재 시스템과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여의도통신만의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③풀뿌리 마인드와 눈높이의 철저한 무장과 견지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입니다.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대다수 언론매체도 겉으로는 지방분권을 내세우지만 사실상 그들이야말로 최대의 중앙집권체제 수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통신 기자들은 발상을 전환해 지역=중심이라는 풀뿌리 마인드와 눈높이로 무장하고 국회의원 모니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④감시와 냉소를 넘어선 상생과 통합의 권력감시 모델 창조
여의도통신은 사회 구성원의 갈등을 부추기고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여론을 조성해 왔으면서도 겉으로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내세웠던 일부 주류언론의 낡고 위선적인 보도문화와 분명하게 결별할 것을 선언합니다. ‘여의도통신’이 ‘감시’가 아니라 ‘모니터’와 ‘소통’이라는 용어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⑤검증기구를 통한 철저하고 일상적인 자기감시 실천
권력감시를 실천하되 감시자도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감시하고 비판할 것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여의도통신은 별도의 검증기구(외부 인사 80~90% 참여)를 설치해 회원사에 대한 ‘일상적 자기감시’(언론의 윤리성, 경영의 투명성, 사업의 효율성, 사회적 기여도 등)를 실천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풀뿌리언론 육성과 발전을 위한 컨설팅과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⑥‘작은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철학의 지향과 구현
여의도통신은 중앙집권주의 사고방식에 빠져있는 언론권력과 맞서 싸우는 개혁적 매체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러나 실천 과정에서는 거대담론적 접근보다 ‘작고 볼품 없더라도 단단하고 구체적인 실사구시’를 중시할 것입니다.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