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행동 앞서가는 봉사자 되자”
“말보다 행동 앞서가는 봉사자 되자”
  • 김병대
  • 승인 200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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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군남면 이장단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지난달 21일 군남면 지내들 들판으로 제4회 군남면 정월대보름 들불놀이제 행사준비가 한창인 군남면 이장단(단장 김행기)을 찾아갔다. 군남면이장단은 84년 결성해 30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면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이장단 주관으로 군남면 정월대보름 들불놀이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행기 이장단장은 “이 눈보라 속에도 한 명의 회원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해 장작과 짚단을 쌓고 대나무를 세우며 비지땀을 쏟고 있는 이장들이 너무 고맙다”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솔선수범 모든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믿음직스러운 이장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남면 담당직원은 “영광지역을 통틀어 이렇게 단합이 잘되는 이장단은 처음본다”며“일선 행정에서 일을 할 때면 먼저 일을 찾아서 도움을 준 이장님들이 제일 고맙다”며 감사함 을 표시했다.

또 이들은 추석 무렵이면 군남농협 청년부와 연계해 벌초 대행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인이 없는 무연고 묘지를 우선적으로 벌초를 하고 있다. 그들은 벌초 대행사업 수익금으로 여러해 동안 장학사업과 불우 이웃돕기를 하며 독거노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또 1회원 1가정 자매결연을 맺어 바쁜 농사철에고 부인들과 자주 찾아가며 김치 빨래 집안청소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군남면사무소의 한 직원은“면에서도 도움을 주고자 자매결연 가정을 물어보니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큰 걱정을 말라”며 도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군남면이장단은“모든 일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장단이 되겠다”며 “군남면전화번호부 책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관사회단체 체육대회와 면민의날 행사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특성상 쌀값 하락과 수매제 폐지, 밀려들어오는 수입농산물로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값 불안정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각 리의 주민들의 대표자로서 농민의 이익과 권익신장을 위해 농촌 건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며 살기 좋은 군남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