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을 맞아 농작물 수확을 위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운행 횟수가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안전사고 또한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광지역에서는 지난 5년간 총 56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9명이 사망했다.
연도별 사망자 분포를 보면 2014 ~ 올해 10월 현재 사망자는 6명으로 이앙철인 5월과 수확철인 10월에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사망자로는 총 9명중 50대 이상이 8명으로 전체의 90%를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70대 이상은 7명으로 절반을 넘어 고령일수록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령자 사고가 많은 원인중 하나는 농촌의 고령화로 농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서는 농사짓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고령의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사용하면서 조작 미숙과 위험발생시 대처능력의 부족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사고는 치사율이 일반차량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량에는 안전벨트,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있지만 대부분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없거나 열악해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내리막길이나 커브길 등에서 감속운행을 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농기계사고 예방은 농민들 스스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농기계 후방반사판 부착하고 음주시 운전대를 잡지 않는 습관을 길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가족의 행복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기대한다.
김 정 호
영광경찰서 교통조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