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이트볼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이트볼팀
  • 영광21
  • 승인 2016.10.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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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산면게이트볼팀 -

굵은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날 오후. 염산면 실내게이트볼장은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우리 팀이 영광에선 아주 실력 있는 팀이야”라며 실력 쌓기에 여념이 없는 염산면게이트볼팀(회장 김용원 사진).
“우리의 하루는 게이트볼장에서 시작해서 게이트볼장에서 끝나”라는 김 회장의 말에 웃는 회원들. 이들은 15년전 팀을 결성한 뒤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 70 ~ 80대의 고령이지만 이들은 매일같이 게이트볼장에 나와 얘기도 하고 운동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즐겁게 웃으며 게이트볼을 즐기다보면 우울증이고 치매고 올 시간이 없어”라는 한 회원의 말에 주변은 어느새 웃음바다가 되고 만다.
염산면게이트볼팀은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답게 회원들 대부분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오랜 시간 다져진 실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매 대회마다 우승을 거머쥔다.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는 박인봉(72) 어르신은 “회원들 코치도 하고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10년 넘게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는 김봉오(80) 어르신은 “게이트볼 하면 노인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어”라며 게이트볼을 추천한다.
김 어르신의 말에 강호성(81) 어르신도 “수술을 5번이나 했었는데 일어날 기운이 없어도 게이트볼장에 나와서 운동했어. 그래서 이렇게 빨리 건강을 되찾았지”라며 웃는다.
“군에서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줬는데 여기 다니는 분들만 혜택을 보는 거지 뭐. 다들 복 받은 양반들이야”라는 김 회장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웃는 회원들.
오늘도 염산면 실내게이트볼장에는 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