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야생화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청초한 야생화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 영광21
  • 승인 2016.10.14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당야생화연구회

길섶에서 노란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민들레부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이름 모를 풀까지 야생화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종류만큼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야생화에 푹 빠진 사람들. 옥당야생화연구회(회장 김순복)는 야생화에 깊은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있다.
김순복 회장은 “저희 옥당야생화연구회는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도 공유하고 매년 2회씩 야생화전시회도 열고 있어요”라고 소개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미생활로 야생화를 기르는데서 시작했지만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으로 야생화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다는 이들은 전시회를 통해 야생화 고유의 멋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회원들이 야생화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는 했는데 2년전부터 전문가의 지도로 야생화에 대해 깊이 알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어린 아이를 돌보듯 화분에 정성스레 야생화를 옮겨 심고 야생화가 아름다운 모습을 뽐낼 수 있도록 가꾸고 돌보는데서 보람을 느낀다는 옥당야생화연구회 회원들.
김 회장은 “보통 야생화는 수수한 꽃이라고 많이들 생각해요. 하지만 야생화는 화분에 심고 예쁘게 가꿨을 때 비로소 본연의 잔잔한 멋을 드러내요”라고 말한다.
옷이나 머리스타일에 따라 사람의 이미지가 바뀌듯 심어진 화분에 따라, 주변의 어떤 풀과 꽃을 심느냐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보이는 야생화.
시시각각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야생화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회원들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다.
자세히 볼수록 또 오래 볼수록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야생화를 혼자만 간직하는 것이 아닌 전시회 등의 활동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는 옥당야생화연구회 회원들.
김순복 회장은 “야생화는 수수하고 화려하지 않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어요”라며 “옥당야생화연구회와 함께 보면 볼수록 청초한 매력을 풍기는 야생화의 멋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떠세요?”라고 얘기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