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88 - ●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김바다 글 / 한태희 그림 / 스콜라)

맛있는 쌀밥은 김치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이다. 이렇게 맛있고 영양 많은 곡식을 누가 지었을까?
꼬마 농부 진혁이는 할아버지께서 보내주는 쌀과 현미를 받고는 신이 난다. 왜냐하면 할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수확한 곡식이기 때문이다.
진혁이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해 준 하늘과 땅, 해, 바람 그리고 논에 살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고맙다.
모내기 하던 날 만났던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시작으로 모내기를 마치자 올챙이, 물방개, 소금쟁이, 물벼룩, 송사리, 미꾸라지 등 논 친구들이 벼가 잘 자라도록 산소와 영양분을 주고 왕잠자리와 오리는 벼가 잘 자라도록 나쁜 해충과 벌레를 잡아준다. 그렇게 쑥쑥 자란 벼를 수확하게 되고 함께 지내던 논 친구들은 겨울잠을 자거나 따뜻한 곳으로 날아간다.
논에 사는 생물 등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즐겁게 펼쳐진다. 또 생태계가 벼농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찬 정보가 담겨 있다.
밥 한 그릇에는 영양도 가득이지만 논 친구들과 사람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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