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형형색색 단풍이 뽐내는 고운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산행철이 다가왔다.
1990년 박 량 초대회장을 필두로 산을 좋아하는 25명의 산사나이들이 모여 지역사회 발전과 산행문화 창달을 위해 결성한 서해산악회(회장 김성현 사진).
현재 회원이 61명인 서해산악회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국내의 명산을 다니며 건강과 친목을 함께 챙기고 있다.
김성현 회장은 “저희 서해산악회는 강원도 홍천 팔봉산, 지리산 천왕봉 등 전국의 명산을 오가고 있습니다”라며 산악회를 소개한다.
매 산행마다 30 ~ 40명씩 모여 함께 등산을 즐긴다는 회원들은 아무리 험난한 산도 함께 도우며 정상까지 안전하게 오른다.
또 난이도에 따라 코스를 A코스, B코스로 나눠 회원들 모두가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고.
문인호 감사는 “80대 고령의 회원들도 젊은 회원들이 옆에서 보조를 맞춰 함께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한다.
산악회의 오랜 역사만큼 회원들 또한 나이가 들며 하나둘씩 산악회를 떠난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산악회 창립멤버인 이원종 고문은 80세의 나이에도 산악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
이 고문은 산행에 참여할 때마다 회원들을 위해 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챙겨오고 산행에 함께 참여하지 못할 때도 회원들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아 회원들에게 정신적 지주로 불리고 있다.
김성현 회장은 “산악회에 많은 애정을 갖고 활동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금의 서해산악회가 있게 됐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등산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산악회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