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성폭력 피해 어린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16.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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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89 - ● 말해도 괜찮아(제시 글· 그림 / 권수현 옮김 / 문학동네)

우리 아이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픔을 겪고 있다면 부모는 무엇을 충고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제시는 4살때 믿고 사랑했던 삼촌에게서 아픈 상처를 입는다. 삼촌은 제시의 의견은 무시한 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시키고 제시의 몸과 소중한 부분을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제시는 자신의 일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해가 될까봐 혼자 울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고 용기를 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린다.
경찰은 삼촌을 잡아가고 가족에게는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며 모두 그대로 제시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실화로 제시의 힘들고 아팠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일부 부모와 아이들은 상처를 묻은 채로 숨기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불행할 뿐이라고 제시는 말한다. 용기를 내 말을 하고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또 성폭력 피해 어린이들의 심리와 무엇이 필요한지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제시의 글과 그림이 서툴러 보일지라도 아이들만의 소통방식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