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열린우리당 합당설 '솔솔'
민주당 열린우리당 합당설 '솔솔'
  • 영광21
  • 승인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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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내년 지방선거이후 큰틀 개편 가능성"
여의도에 바람이 불고 있다. 봄바람이 아니다. 정계개편 바람이다. 열린우리당 과반의석 붕괴가 원인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 3당 공조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래저래 민주당이 정치권의 구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단호하다. 한화갑 대표는 지난 26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30 재보선 이후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정책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이에 비해 원내 지도부인 이낙연 원내대표, 정책위 김효석 의장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두 의원 모두 인위적 정계개편에는 부정적 반응이지만 여론, 특히 호남민심이 원한다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예의 ‘민심론’을 표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민심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적인 자세다. 이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는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후에는 단순통합보다 큰 틀의 정계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효석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합당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연합 형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젠가는 통합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발언도 자주한다.

영광21/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