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퀼트를 알려주고파”
“많은 사람들에게 퀼트를 알려주고파”
  • 영광21
  • 승인 2016.11.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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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금<퀼트사랑모임 강사반>

한땀 한땀 바느질을 통해 이불, 가방, 인형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퀼트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해 주부들 사이에서 취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퀼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4년째 퀼트를 배우며 퀼트강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다문화여성 예영금(35)씨.
중국에서 온 영금씨는 “처음 퀼트를 배울 땐 퀼트 단어들이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퀼트를 배우는 다문화여성들에게 통역도 해주면서 즐겁게 퀼트를 배우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며 작품을 만들다보면 밤을 꼴딱 새워버리는 날도 많다. 집안일과 육아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영금씨는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에 밤을 새도 전혀 힘들지 않다.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새벽일 때도 많아요.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는 계속 밤을 새는 것 같아요”라며 웃는다.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영금씨는 취미로 퀼트를 시작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이제는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목표 외에 또 다른 꿈이 생겼다. 바로 퀼트강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영금씨는 “가방도 만들고 쿠션도 만들다보니 제 목표도 작품완성에서 퀼트강사로 변했어요”라고 얘기한다.
퀼트강사를 목표로 2년전부터 퀼트사랑모임 강사반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예영금씨. 때로는 생소한 퀼트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다문화여성들의 통역을 해주며 그들에게 퀼트를 차근차근 알려줄 때면 보람을 느끼고는 한다.
영금씨는 “크고 어려운 작품을 완성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만 강사로 활동하고 싶은 꿈이 더 커요”라고 얘기한다.
그녀는 퀼트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퀼트를 알려주며 초보자도 쉽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
퀼트를 배우면서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됐다는 영금씨는 친구들과 함께 가방, 인형, 이불 등 여러 작품을 만들며 퀼트실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그녀가 퀼트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그녀의 곁에서 강사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응원해준다고.
영금씨는 “명절때 조카들에게 퀼트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조카들도 퀼트를 배우며 정말 좋아하고요. 퀼트를 통해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뻐요”라고 얘기한다.
앞으로 퀼트강사로 영광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는 영금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퀼트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