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으로 긍정과 기쁨 배워요!
배변훈련으로 긍정과 기쁨 배워요!
  • 영광21
  • 승인 2016.1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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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92 - ● 팬티를 입었어요(히로카와 사에코 글· 그림 /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포동이는 두 돌이 지나면서 혼자 하려는 행동이 많아진다. 이 시기에 아주 중요한 배변훈련을 시작하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
기저귀를 때고 형이 된 듯 처음 팬티를 입은 포동이는 신난다. 보들보들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포동이 마음과는 달리 팬티가 젖어 버린다. 울상을 짓는 포동이에게 엄마는 괜찮다며 위로한다.
포동이는 놀다가도 쉬~, 팬티를 내리다가도 쉬~, 화장실에 갔지만 팬티를 입은 채로 쉬~. 하지만 걱정 없다. 자꾸만 실수해도 괜찮다. 뽀송뽀송 멋진 새 팬티가 다 말랐기 때문이다.
노란색 바탕에 노란 모자와 노란 팬티를 입은 포동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포동이는 팬티를 입은 채 변기에 앉기도 했지만 드디어 팬티를 벗고 쉬를 하며 싱글벙글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이처럼 아이들의 새로운 경험을 지지해 주고 실수를 했을 때 기죽지 않도록 하는 양육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밝고 긍정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여유롭게 기다려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