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움 속에서 강함을 찾아나가는 무술 유도. 유도는 전신을 사용해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찰나의 순간에 기술을 거는 아주 섬세한 운동이다.
2007년 영광읍에 문을 연 영광금호유도관(관장 정행률 사진)은 올해로 10년째 유도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하고 있다.
정행률 관장은 “사람들이 보통 유도는 체격이 크고 힘이 세야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요”라며 “사실 유도는 왜소하고 힘없는 학생들이 신체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운동이에요”라고 소개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사용해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유도.
정행률 관장은 매번 관원들을 지도할 때마다 예의가 처음이자 끝이라는 ‘예시예종’을 강조한다.
그래서일까 유도관에 들어오는 관원들은 인사를 빼놓지 않고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한다. 또 경기를 할 때도 시작부터 끝까지 예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60여명을 지도하고 있는 영광금호유도관은 다양한 대회에서 관원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도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행률 관장은 “저희 체육관은 유도 자체를 많이 시키니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 같아요”라며 “각종 도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출전한 관원들 대부분이 입상하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체육관 자체에서 체계적인 지도는 어렵지만 영광출신 국가대표 유도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다는 영광금호유도관.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는 관원들은 유도관의 자랑이다.
정행률 관장은 “유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군에서도 유도부 창단 등 유도선수 육성에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해요”라며 “영광출신 유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올 수 있도록 성심껏 지도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힌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