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찰보리 우수성 널리 알리고 싶어요”
“영광찰보리 우수성 널리 알리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6.11.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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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지내들영농조합법인 대표>

궂은 가을비로 인한 늦깎이 추수로 농민들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던 초겨울 어느 날. 군남면 포천리 지내들에 위치한 <지내들영농조합법인> 김순례(65)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환한 미소로 반긴다.
찰보리로 유명한 군남면 토박이에 남편과 함께 직접 보리농사를 짓기에 찰보리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김순례 대표.
그녀는 지난 2013년 마을사람들과 <지내들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영광찰보리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영광찰보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지금은 웰빙 열풍이잖아요. 잡곡 중에서도 특히 보리는 건강에 좋은 웰빙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웰빙 열풍을 기회삼아 영광찰보리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싶었어요.”
김 대표는 전국의 박람회를 돌며 마을사람들이 정성들여 가꾼 보리를 홍보했다. 또 매번 보리홍보에 곁들어 지내들의 유래설명과 영광찰보리문화축제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순례 대표는 “박람회에 가면 사람들이 <지내들>의 유래를 궁금해 해요. 그러면 저는 지내들의 유래와 함께 지내들 옹기·돌탑공원과 관련된 얘기와 영광찰보리문화축제 얘기도 함께 하죠”라고 얘기한다.
그녀의 고향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영광에 와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금세 영광찰보리와 찰보리문화축제에 푹 빠져들고 만다.
김 대표는 “찰보리도 알리면서 우리고장도 알리면 더 좋잖아요”라며 웃는다.
현재 경기 화성시, 전남 순천시 등 전국 각지에 판매장을 운영하며 마을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보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김순례 대표.
그녀는 얼마전 딸의 도움으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저희는 마을기업이기에 중간마진을 남기지 않아요. 그래서 더욱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죠. 판매처를 많이 확보해 영광찰보리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도 열심이라는 김순례 대표. 군남면생활개선회와 자유총연맹영광군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매년 쌀기부, 김장김치 나눔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지내들영농조합법인>이 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어요.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찰보리를 알리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김순례 대표. 그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