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를 숙여 자세를 잡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큐대를 공에 조준하는 모습은 여느 프로선수 못지않다. 공을 완벽하게 쳐냈을 땐 기쁨의 환호가, 약간의 오차로 공이 빗나갔을 땐 아쉬움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매주 금요일이면 삼삼오오 당구장에 모여 게임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어울림당구동호회(회장 강남택).
2012년 당구를 좋아하는 지인 5명이 모여 시작된 어울림당구동호회는 현재 30대부터 60대까지 22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만큼 점수도 150점대부터 400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강남택 회장은 “저희 어울림당구동호회는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동호회입니다”라며 팀을 소개한다.
원래 정기모임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이지만 매주 금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당구장에 모인다는 회원들. 이들은 함께 당구를 즐기며 환한 웃음꽃을 피워내고 있다.
강 회장은 “저희 회원들은 승부를 내기보다는 순수하게 당구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좋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며 운동도 할 겸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한다.
당구뿐 아니라 1년에 2번 가족단위 야유회를 통해 가족들끼리의 정도 쌓아가고 있다는 어울림당구동호회 회원들. 이들은 여름캠프와 부부동반 망년회 등을 통해 가족들끼리도 친밀감을 쌓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끼리 한마음으로 어울리며 당구를 즐김과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어울림당구동호회 회원들.
어울림당구동호회의 창단멤버인 임창래 고문은 “저희 어울림당구동호회는 지역사회 구성원들끼리 모여 함께 당구를 즐기며 즐겁게 어울리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당구도 즐기며 봉사활동 등으로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동호회로 거듭날 계획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