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게이트볼동호인 나예석 어르신
이사람 - 게이트볼동호인 나예석 어르신
  • 영광21
  • 승인 2016.11.24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에는 게이트볼이 최고야!

‘야이야이야~ 내나이가어때서~’라는 유행가 노랫말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게이트볼을 즐기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동호인이 있다. 바로 염산게이트볼클럽의 나예석(83) 어르신.
젊은 시절 꾸준히 등산을 하며 체력을 관리했다는 나 어르신은 올해로 15년째 게이트볼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있다.
집에서는 TV나 보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매일 점심식사를 한 뒤 게이트볼장으로 출근도장을 찍는다는 나예석 어르신. “집에서는 심심해서 못 있어. 밖에 나와서 공도 치고 즐겁게 웃어야 행복하지”하며 환하게 웃어 보인다.
날마다 게이트볼을 쳐도 늘 새롭고 재밌다는 나 어르신은 “게이트볼은 전신운동도 되고 노인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몰라”라며 “계산을 하다 보니 머리운동에 정말 좋은데 어째 오늘은 머리운동이 잘 안되네”라며 우스갯소리를 한다.
15년 게이트볼 경력만큼 대회출전 경력도 화려하다는 나예석 어르신. 군 대회는 물론이고 전국을 누비며 게이트볼동호인들과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는 그는 경북 군위군에서 펼쳤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경북 군위군에서 전국대회를 하는데 그날 비가 참 많이 왔어.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하니까 우비를 입고 게이트볼을 쳤지. 근데 아쉽게도 우승은 못했어. 비만 쫄딱 맞았지 뭐.”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더욱더 열심히 게이트볼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나 어르신.
그는 “목표를 세워서 뭣 하겠어”라고 얘기하다가 이내 “그래도 건강을 위해 매일 게이트볼장에 나오는 게 목표지”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한 마을 어르신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게이트볼을 즐기고 싶다는 나예석 어르신.
오늘도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게이트볼을 즐기며 100세 인생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