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로조 뒤바젱 글 그림 / 이원우 옮김 / 시공주니어)
암거위 <피튜니아>는 시골 농장에 사는 거위다.
날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은빛 비행기를 보며 더 넓고 멋진 세상을 꿈꾼다. 그래서 직접 확인하고 싶어 날아오르려 하지만 무거운 몸 때문에 불가능하다.
<피튜니아>는 포기하지 않고 운동해 날렵하고 건강해져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먹구름과 폭풍에 가려 어디가 어딘지 모른 채 힘겹게 날다 지쳐 낯선 도시에 도착한다.
시끄러운 자동차, 자신보다 커다란 동물들이 사는 동물원, 언덕만큼 커다란 배와 태산처럼 높은 건물을 보고 스스로가 너무나 작은 존재라고 느낀다. <피튜니아>는 농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피튜니아>는 기차를 타고 농장으로 돌아온다. 푸른 들판과 조그만 집들을 보며 자신의 존재감을 깨닫는다.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위의 몸무게와 집이 있어 행복하다.
이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번 겨울방학은 학원보다 행복해지는 세상 구경을 떠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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