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농산물 위해 좋은 씨앗 만들어야죠”
“좋은 농산물 위해 좋은 씨앗 만들어야죠”
  • 영광21
  • 승인 2017.0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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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씨앗과사람들 - <염산면>

좋은 성분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듯이 좋은 씨앗이 좋은 농산물을 만든다.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양파, 당근, 대파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식물의 생리학, 병리학 등 학문적인 연구를 거쳐 가장 좋은 품질의 씨앗을 만드는 곳이 있다.
지난해 1월 경남 김해시에서 경남 함안군을 거쳐 영광군으로 이전한 <㈜씨앗과사람들>(대표 박태훈)이다.
<㈜씨앗과사람들>은 양파, 당근, 대파의 유전질을 개선하거나 변경해 품질이 좋은 씨앗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 2007년 영광군과 인연이 시작돼 지난해 염산면 옛 신성분교 자리로 이전했다.
박태훈 대표는 “지난 2007년 영광출신인 농학박사 이을태 교수의 소개로 염산면에서 양파채종을 위한 계약재배를 했었습니다”라며 “그때 당시의 인연으로 염산면으로 오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제주도가 고향인 박태훈 대표는 20여년간 종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을 했고 올해로 11년째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씨앗과사람들>은 식물의 유전성분을 분석해 종자를 만드는 기술로 품종이 국립종자원에 등록되기 전까지 철저한 관리를 진행한다. 이후 종자검사를 통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이 되면 시중에 판매가 된다.
<㈜씨앗과사람들>이 개발해 품종보호출원을 마친 품종은 총 9가지로 대파는 황후, 청청, 흑단이 있고 양파는 에스앤피5, 레드스넥, 씨사들해피홍 등이 있다.

고된 과정 거쳐 탄생하는 씨앗
어떤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대파 황후는 잎이 잘 부러지지 않아 재배가 수월한 품종으로 더위에 강한 품종이다. 또 겨울재배에 안성맞춤인 청청은 대규모로 재배하는 농가들에 인기가 좋은 품종중 하나로 지난 2011년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박 대표는 “대파나 양파 등 품종도 다양하지만 하나하나 유전성분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장점만을 살려 좋은 품질의 종자를 만들어내야 합니다”라며 “양파 하나가 음식으로 만들어졌을 때 어떤 상태여야 하는지까지 생각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한다.
그는 또 “농가 입장에서는 어떤 품종이 재배를 쉽게 할 수 있을지,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인은 어떤 품종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하며 연구합니다”라고 덧붙인다.
<㈜씨앗과사람들>은 토양, 식물의 병리, 생리, 분자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접목시켜 육종을 한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R&D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염산면 일대에 폐원한 포도농가 등과 함께 협력해 양파계약재배를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도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박 대표는 “영광에 와서 이곳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느낀 점은 ‘참 여기 사람들은 좋구나’를 느꼈습니다”라며 “무엇보다도 음식이 맛있어서 제가 영광에 와서 살이 쪘을 정도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씨앗이 근본이 돼서 공익적인 개념을 만들고 정직하게 재배된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제 정착은 했으니 뿌리를 내리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씨앗과사람들> 대표 박태훈

“농가부터 소비자까지 생각합니다”

저희 <㈜씨앗과사람들>은 양파, 대파, 당근의 유전적 성분을 분석하고 연구해 가장 좋은 품질을 가진 씨앗을 만는 회사입니다.
작은 씨앗이 큰 열매를 만들어내는 만큼 좋은 씨앗으로 좋은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양파는 물론 대파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총 9건의 품종보호출원 등록이 돼 있습니다.
영광군에 정착한 만큼 뿌리를 내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전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위치 : 염산면 봉덕로 483
(옛 염산초등학교 신성분교)
▶ 전화 : ☎ 353-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