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배워요
동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배워요
  • 영광21
  • 승인 2017.0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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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402 - ● 강아지와 염소새끼 (권정생 시 / 김병하 그림 / 창비)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맑게 한다.
아름다운 시에 그림을 더하고 음률을 더해 시화와 시동요로 불릴 만큼 어린이 시의 사랑이 늘어나고 있다.
강아지가 깡충깡충 뛰어가 염소 한테 놀자한다.
하지만 염소는 못 본 체 한다.
강아지는 놀고 싶어서 깡충 덤비자 염소가 골이 나서 쬐끄만 뿔대가리 쑥 내밀고 콕 떠받으려 한다.
하지만 꾀보쟁이 강아지 날름 비키니 염소는 자꾸자꾸 더 골이 난다.
강아지 놀림에 바둥대던 염소의 말뚝이 뽑히면서 강아지는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때 제트기 지나가는 소리에 둘은 함께 웅그리고 두려움을 달랜다.
발랄한 강아지와 새침한 염소가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은 우리 아이와 닮았다. 또 다툼 끝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도 전한다.
아름다운 동시로 아이와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을 보는 눈과 맑은 마음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