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전문가 양성하고 영문판 국가지도 만들자"
"동북아 전문가 양성하고 영문판 국가지도 만들자"
  • 영광21
  • 승인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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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이낙연 의원의 5가지 제안
12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의원이 현재 외교안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제안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먼저 울릉군의 건의 사항을 거론하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 내실화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울릉군이 건의한 독도 동 서도 연결방파제, 독도 관광휴게소 등의 건설 요구에 대한 정부의 수용 여부를 물었다.

이 의원은 '독도협회' 창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독도협회는 독도에 관한 조사연구기관, 역사학자, 국제법학자 등 전문가와 독도를 지키려는 열정적 활동가들을 묶는 반민반관의 단체"라고 소개하자 답변에 나선 이해찬 국무총리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 의원이 영문판 일본 지도를 직접 들고 나와 제시하며 영문판 국가지도(National Atlas)를 제작하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중앙정부가 펴낸 영문판 국가지도집은 아직도 없다. 동아시아에서 국가지도집이 없는 나라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와 남북한 뿐이다. 영문판 국가지도집 제작에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한다."

한편 이 의원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주변 4강 전략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며 4대국과의 협력을 보완해 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3개틀"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햇볕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해 남북 화해협력의 지평을 여신 분께서 이 시기에 이런 고언을 하신 것을 정부도 새겨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중도에서 서서 서민복지는 중도좌파적으로, 외교안보는 중도우파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옳다"는 말로 대정부 질문을 마쳤다.김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