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밥상에는 맛깔난 우리말도 넘쳐나요
우리 밥상에는 맛깔난 우리말도 넘쳐나요
  • 영광21
  • 승인 2017.01.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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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403 - ● 지지고 볶고-밥상(박남일 글 / 김우선 그림 / 길벗어린이)

설날이면 집안에 갖가지 소리와 냄새로 가득하다. 맛있는 음식을 우리말로 맛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설날에는 밥보다 떡국을 먹는다. 쌀을 찌고 떡메로 쳐서 길게 늘여 뽑은 가래떡을 어슷어슷 썰어서 끓인다.
혹 부족할까 가마솥엔 고슬고슬 쌀밥도 앉히고 노릇노릇 누룽지도 있다. 누룽지를 끓인 구수한 숭늉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나물도 조물조물 데치고 무치고, 동그랑땡은 자글자글 지지고 부침개는 지글지글 부친다. 생선도 빠질 수 없어 석쇠에 올려 타지 않도록 정성껏 굽는다. 오랜 시간 보글보글 끓인 국까지 더 해지면 무서운 추위도 끄떡없다.
끼리끼리 재밌는 우리말 사전으로 우리 밥상에 담긴 아름답고 맛깔난 우리말이 넘친다. 다양한 먹거리를 부르는 우리말도 많아 우리말을 익히기에 좋다.
점점 서구화되는 식습관은 아이들의 정서와 몸을 망가트리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음식 습관을 위해서라도 우리 밥상을 멀리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