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행복이 절로 찾아와요”
“웃으면 행복이 절로 찾아와요”
  • 영광21
  • 승인 2017.0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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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은<웃음치료사>

‘하하하하’ 한바탕 웃고 나면 우울했던 기분이 나아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진정한 웃음의 효과를 알기 전까지는 웃는 행복을 잘 몰랐지만 억지로라도 웃는 웃음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삶이 변화했다.
영광군노인복지센터에 근무하며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웃음치료를 접하게 됐다는 강하은(37)씨.
이후 영광과 광주를 오가며 열심히 배운 강하은씨는 지난해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은씨는 “원래의 저는 웃음도 없고 유머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일을 하다보니 필요성을 느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4살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하은씨는 광주까지 웃음치료를 배우러 다닌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에 자격증 취득까지 할 수 있었다.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마음 편히 배울 수 없었을 거예요”라며 “웃음치료를 배운 이후로 제 표정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지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도 좋아하고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하은씨는 자격증을 취득한 후 현재 근무하고 있는 영광군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에너지로 웃음치료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호응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어르신들이 저로 인해 웃을 때 가장 보람돼요”라며 “사실 요즘 사람들은 웃는 횟수가 적은 편인데 하루에 15초만 웃어도 웃음효과는 나타나요”라고 말하는 하은씨.
웃음치료를 배우면서 일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얻었고 웃음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은씨는 “제가 웃으니까 아이도 따라서 웃게 되고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라며 “저처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배워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웃음치료사로서 이제 첫 발을 내딛은 하은씨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웃음치료 강의도 해볼 생각이다. 아직은 웃음치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예정이다.
하은씨는 “좋은 기회가 된다면 웃음치료 강의를 통해 웃음의 좋은 효과를 널리 알려서 모두가 웃는 영광을 만들어가고 싶어요”라며 “앞으로는 영광지역에 있는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어르신이나 아동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봉사활동도 할 생각이예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