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나누며 행복을 전해요”
“재능 나누며 행복을 전해요”
  • 영광21
  • 승인 2017.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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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면생활개선회

영광군을 대표하는 농촌여성단체로 농촌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생활문화 실천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생활개선회.
각 읍·면별로 구성돼 있는 생활개선회는 각각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봉사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생활개선회가 있다.
34명의 회원들이 매주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군서면생활개선회(회장 김화선).
1987년경 영광읍 각 읍·면생활개선회와 함께 결성돼 그 역사만 30여년이 넘는다. 긴 시간동안 생업에 종사하며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중에도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본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에 보탬이 되는 단체로 성장해왔다.
김화선 회장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기계발도 해보면 어떨까 해서 삼도사물과 농악, 라인댄스 등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운동을 겸해서 봉사도 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군서면생활개선회는 1주일에 1번씩 군서면복지회관에 모여 삼도사물을 배워나가며 각종 지역행사나 축제는 물론 대회에도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어버이날을 맞아서 군서면 덕산리에서 마을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했었고 군서면어르신위안잔치 등 많은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선보였어요”라며 “지난해 군민의 날에 군민경연에 참가해서 대상을 타기도 했었죠”라고 얘기한다.
얼마되지 않은 경력이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이 더해져 지난해 목포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지난 1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보라카이 한인회 설날큰잔치에 특별초청됐다.
김 회장은 “보라카이 공연은 자부담으로 다녀온 공연이라 회원들이 금전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함께 했어요”라고 말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봉사를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군서면생활개선회는 전문 국악인의 재능기부로 삼도사물을 배워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전국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배우고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