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407 - ● 이게 정말 천국일까?(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그 죽음을 앞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방청소를 하던 중 할아버지의 공책을 발견한다. 할아버지는 천국에서 <뭐 할까>를 시작으로 공책을 가득 채운다.
할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 순간의 모습과 천국에 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본다.
그리고 만나게 될 수호천사와 행복한 천국의 모습을 상상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자신이 죽고 남은 가족들이 자신을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은지도 솔직히 담겨 있다.
할아버지 공책을 읽던 손자는 할아버지의 복잡한 마음이 느껴져 슬프지만 할아버지가 상상하는 천국에서 지내실 거라 믿으며 위로한다.
엉뚱한 질문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슬프지 않은 또 다른 행복으로 전달한다.
또 죽음 뒤의 일보다는 살아서 하고 싶은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도 전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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