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되고 싶어요”
“학생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되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7.03.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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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영광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영광지역 학생들이 마음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주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
학교폭력 없는 영광을 만들고 아동학대 없는 영광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뛰는 사람들 중 앳된 얼굴로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나누는 경찰관이 있다.
해룡고, 영광고 등 영광지역 9개 초·중·고등학교의 전담경찰관을 담당하고 있는 영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선옥(31) 경장.
지난 2012년 경찰생활을 시작한 김선옥 경장은 지난해 5월 영광경찰서로 발령받은 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선옥 경장은 “현재 학교폭력예방과 아동학대예방을 위해서 교육뿐만 아니라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라며 “학생들을 상대로 하다보니 그 마음을 다 알아주지 못해 어려울 때도 있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김 경장은 원래 경찰을 꿈꾸지 않았었지만 현직에 근무하는 외삼촌의 영향으로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
김 경장은 “목포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영광으로 오면서 처음 여성청소년계 업무를 담당하게 됐어요”라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더욱 책임감이 생겨요”라고 말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사전예방을 위해 캠페인 활동과 야간순찰 등을 진행한다.
김 경장은 “활동하다보면 학생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는 못했던 말을 저에게 하면서 상담을 요청해올 때도 있어요”라며 “때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학교를 다니고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김선옥 경장을 비롯한 학교전담경찰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영광지역은 학교폭력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지는 않아요”라며 “학교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학교를 방문해서 예방교육을 할 때마다 학교폭력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김 경장.
개인 휴대폰번호를 공개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서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김 경장은 가끔 학생들의 귀여운 문자메시지를 받기도 한다고.
김 경장은 “경찰이라서 어렵게만 느낄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먼저 편하게 다가와주니까 저도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를 하는 만큼 언제나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