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로 영광을 알립니다”
“궁도로 영광을 알립니다”
  • 영광21
  • 승인 2017.03.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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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 동호인 이명원씨

온 정신을 한곳으로 집중해 힘껏 당긴 활을 쏘아 올린다. 화살은 바람을 타고 과녘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 꽂힌다. 경건한 마음과 정중한 자세로 예를 갖춰야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궁도.
궁도는 활을 쏴서 과녘에 맞추는 것이 전부가 아닌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운동이다.
법성면 인의정에서 사범이자 관내 궁도인중 실력으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이명원씨.
현재 궁도 5단인 이명원 사범은 지난 2008년 지역선배의 추천으로 궁도를 시작하게 됐다.
이명원 사범은 “처음에는 궁도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선배가 2년 동안 끈질기게 궁도를 해보자고 추천을 했습니다”라며 “그래서 처음 궁도를 접하게 돼서 지금은 사범까지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사범은 배운지 몇개월 되지 않아 1단을 획득할 수 있었다.
궁도를 만만하게 여겼던 이 사범은 2단 승단시험에서 7번이나 떨어졌다. 궁도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결과 자세도 무너지고 집중력마저 떨어진 것이다.
이 사범은 마음을 다잡고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도전 8번만에 승단을 할 수 있었다.
이 사범은 “마음을 가다듬고 바른 자세로 배우며 활을 쐈어야 했었습니다”라며 “5단까지 올라오면서 2단 승단이 가장 어렵고 힘든 때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사범은 궁도를 통해 영광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1손을 발사해 5발이 다 명중하면 사람들이 축하해줍니다”라며 “사람들이 제 이름보다 ‘굴비’라고 불러주며 악수를 청할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얘기하는 이 사범은 영광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이명원 사범은 “앞으로 법성에서 궁도대회를 개최해 타지역 사람들에 영광의 맛을 알리고 지역을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영광의 자랑거리들을 궁도를 통해 알려 영광군 관광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