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408 - ●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이상희 글/ 김명길 그림/ 웅진주니어)
우리는 이웃에게 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왜 봉사하며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른다. 아이들은 어떤 계기로 봉사의 꿈을 가지게 될까?
엄마와 단둘이 사는 기오는 무릎이 아프다. 전쟁때 아빠는 돌아가시고 가난한 형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그러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적은 비용으로 진료를 봐 주는 복음병원을 알게 돼 기쁜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찾아 간다.
그곳에서 만난 장기려 선생은 따스한 손길과 굳건한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오의 무릎을 수술해 준다.
병원에서의 생활이 심심한 기오는 장기려 선생을 따라 다니다 차별 없이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선생님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커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연필 스케치의 부드러운 선과 연노랑의 따뜻함이 감성을 자극하고 무소유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장기려 선생의 맑고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봉사는 의무가 아닌 실천이며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전한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