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이 법성면에서 면적이 제일 큽니다. 면적이 큰 만큼 사람도 많은 마을입니다.”
법성면버스터미널 인근에 줄줄이 위치한 굴비상가들 사이로 마을주민들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현재 310가구에 8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법성6리(이장 홍일성)는 법성포초등학교 뒤편부터 법성포뉴타운까지 단일마을로는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홍일성 이장은 “옛날에는 마을뒤에 큰 바위가 있어서 독바위마을로 불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 주택이 들어서서 옛 이름은 사라졌습니다”라며 “10여년전에는 인구수가 불갑면 전체 인구보다 많았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법성6리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굴비상가를 운영하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닻배사업이나 농사를 짓는 등 주민들의 직업 또한 각양각색이다.
농촌과 상업지역이 공존하는 법성6리는 법성면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활성화돼 있다.
주민들은 “뉴타운이 생긴 뒤로는 관광객이 많이 오고 그만큼 우리도 살기 좋아지니까 좋아요”라며 “늘 북적북적하니 사람 사는 것 같고 좋지요”라고 말한다.
법성면의 작은 도시
법성6리는 1980년에 법성5리와 대덕1리 사이의 5만여평의 바다를 매립해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형성됐다.
이후 1994년 행정구역 개편시 법성5리 일부지역과 매립지를 합쳐 법성6리가 됐다.
현재 법성포뉴타운에는 다양한 상가들이 자리 잡고 매주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매년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등 뉴타운은 법성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 이장은 “우리 마을은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단일마을처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운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라며 “그래도 많은 주민들이 경로당에 모여서 함께 식사도 하고 정을 나누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지난 2010년부터 법성6리 이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홍일성 이장은 남다른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마을이장으로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영광군이장단장, 전국이·통장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은 “참말로 우리 이장같이 일 잘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라며 “마을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우리 이장이 제일이야”라고 입을 모은다.
홍 이장뿐만 아니라 마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법성6리는 1년 내내 경로당에 쌀이 떨어지는 날이 없을 정도다.
홍 이장은 “마을의 독지가들이 틈틈이 어르신들을 위해서 기부를 해주니 풍족합니다”라며 “인구가 많은 만큼 정도 많은 마을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홍일성(69) / 이장
우리 법성6리는 법성면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고 인구도 800여명에 이릅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언제나 북적이며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 풍깁니다. 모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어렵지만 소박한 이웃의 정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허만종(73) / 노인회장
우리 주민들은 10여년전에 경로당을 건립할 때도 함께 하고 마을을 위해 많은 것을 함께 하며 정을 나눕니다.
뉴타운이 생기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어느 마을보다 살기좋은 곳으로 손꼽힙니다. 앞으로도 더 활성화되서 많은 사람이 찾는 마을이 되길 바랍니다.
황화례(86) / 마을주민
이장이 일을 못하면 그 마을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어. 우리 이장은 일을 잘하니까 영광군 대표도 되고 전남대표 이장도 됐지. 마을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하니까 얼마나 듬직한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