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현장에서 늘 분주히 뛰며 누구보다 친절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는 여성들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영광군보건소(소장 이종승) 방문보건계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8명의 방문간호사(담당 이용순).
이들은 건강증진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순 담당은 “저희 방문간호사는 영광 전지역에 있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은 물론 치매선별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어요”라며 “지역별로 담당을 나눠 어르신들의 혈압·혈당체크 등 간단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8명의 간호사는 간호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는 치료를 할 수 없어 검사를 통해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영광군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 안내로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담당은 “올해는 치매를 중점으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해드리고 있어요”라며 “이외에도 실종예방 인식표, 위치추적기를 무료로 보급해 치매어르신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1명의 간호사가 여러 지역을 다녀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는 방문간호사들.
이들은 “모든 어르신들에게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어요”라며 “단 1분이라도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저희의 역할인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은다.
때론 딸처럼, 때론 친구처럼 어르신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는 방문간호사.
이용순 담당은 “앞으로도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내 의료취약계층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에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