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 추며 청춘 되찾아요”
“우리춤 추며 청춘 되찾아요”
  • 영광21
  • 승인 2017.04.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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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남석천우리춤팀 -
   
   
 

100세 시대에 많은 어르신들은 다양한 취미생활로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던 춤이 이제는 하나의 재능이 된 어르신들이 있다. 군남면 설매리 석천경로당에서 1주일에 3번씩 우리춤을 배우는 군남석천우리춤팀(회장 김영식 사진).
60 ~ 80대까지 13명의 회원들로 모인 군남석천우리춤팀은 지난 2007년 건강100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춤을 어느새 10년째 배우고 있다.
김영식 회장은 “영광군에서 어르신들 운동하라고 강사를 보내줘서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하는데 우리춤을 배워서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평균적으로 1주일에 2 ~ 3번은 경로당에 모여 춤을 배우는 어르신들은 공연이나 대회가 있을 때에는 매일매일 연습을 한다.
김 회장은 “보통 한가지 노래로만 춤을 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매번 새로운 노래로 춤을 배워요. 하나하나 춤동작을 익히고 기억해가며 배우니 치매예방도 좋아요”라고 얘기한다.
군남석천우리춤팀은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막강한 어르신 파워를 자랑했다.
지난 2015년 전남도지사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체조경연대회 시니어부 1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도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한 회원은 “우리는 전남은 안간 곳이 없을 만큼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공연도 하고 대회에도 나갔어”라고 말한다.
함께 땀을 흘리며 동작 하나, 하나를 배워갈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는 군남석천우리춤팀은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군남찰보리문화축제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우리 문현숙 강사가 잘 지도해준 덕분에 늘 즐겁게 배우고 있어요”라며 “열심히 배우는 만큼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할거예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