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마음을 전달하세요
가족에게 마음을 전달하세요
  • 영광21
  • 승인 2017.05.11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책을 읽자 417 - ●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마루야마 아야코 글 ·그림 / 엄혜숙 / 나는별)

가족이라도 말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이 든다.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엄마는 오늘도 동생 봄이를 돌보느라 별이와는 놀아주지 못한다. 별이는 하는 수 없이 종이접기 놀이를 하며 혼자 논다. 그런데 예쁜 하트를 동생 봄이 구겨버리고 엄마가 동생편만 들자 화가 난 별이는 가출을 결심하고 단단히 옷을 입는다.
그리고 가출편지를 써 붙이고 현관을 나선다.
소복이 쌓인 앞마당을 걷는 별이는 엄마를 기다린다.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 줄 알았는데 아무리 천천히 걸으며 세어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
별이가 혼자 놀이에 빠져 있는 동안 엄마는 외투도 입지 않은 채 달려 나와 하트 4개를 연결해 하트클로버를 만들어 준다. 별이에게 엄마의 사랑은 전달됐을까?
앙증스런 그림과 색감으로 엄마를 독차지하고픈 아이의 마음과 성장하는 마음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별이와 엄마는 서로 꼬옥 안아주며 소중한 사랑을 전한다.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와 별이의 마음속에는 더 큰 사랑이 자리 잡는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