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무로 다양한 아름다움 뽐내요”
“여러 나무로 다양한 아름다움 뽐내요”
  • 영광21
  • 승인 2017.05.18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95 - 영산목공예<영광읍>

투박한 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목공예. 종류도, 성질도 무궁무진한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다양한 작품을 완성한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담아낸 제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산목공예>(대표 김명순).
우연히 목공예를 접한 후 올해로 10년째 목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순 대표는 나무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낸다.
김명순 대표는 “처음에 목공예를 배울 때는 목공소와 제제소에 날마다 가서 배웠습니다”라며 “나중에는 강원도까지 가서 3개월 동안 목공예를 배웠습니다”라고 말한다.
<영산목공예>는 주로 찻상, 테이블, 식탁 등을 100% 주문제작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나무마다 가진 성질이 다르고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일일이 나무를 고르고 손질해 제품을 만든다.
김 대표는 “나무공부를 할 때는 책도 보고 제제소에 가서 물어보기도 하면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라며 “나무는 건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1작품을 만드는데 최소 1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라고 얘기한다.
느티나무, 호두나무, 참죽나무, 오동나무, 물푸레나무를 주로 사용하는 <영산목공예>는 구입한 나무를 바로 사용하지 않고 건조과정을 거친다. 또 온도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나무의 특성을 보기 위해 구입한 나무는 반드시 겨울을 지내며 상태를 살핀 후 사용한다.

   
   
 

있는 그대로를 살린 제품
나무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으면 나무에 금이 가기 때문에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만들면 오래 쓰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영산목공예>는 나무 건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현재 건조중인 나무 중에는 10년 가량 된 것도 있을 만큼 김 대표의 꼼꼼함이 묻어난다.
건조가 잘된 나무로 제작된 제품들은 일반적인 제품보다 튼튼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나무는 결이나 색감을 그대로 살렸을 때 가장 좋은 제품이 나옵니다”라며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목심을 대각으로 넣어서 고정하고 천연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질좋은 제품이 탄생합니다”라고 말한다.
오랜 건조과정을 거쳐도 금이 가는 경우에는 톱밥이나 조각나무를 이용해 틈을 메꾸는 작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한 작업이 이뤄진다.
<영산목공예>는 모든 제품이 주문제작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나무나 크기에 따라 제작기간이 소요된다.
여러 나무 중 결이 가장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고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시중가구보다는 고가로 판매되지만 애호가들에게는 없어서 못 파는 귀한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해 여러 작품을 만들어낸 <영산목공예>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상사화축제에 작품을 전시하며 여러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김 대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만든 작품으로 개인전시회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영상목공예> 대표 김명순

“수공예로 직접 제작합니다”

저희 <영상목공예>는 느티나무, 호두나무, 오동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이용해 찻상, 테이블, 식탁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나무 건조부터 완성까지 수공예로 직접 제작해 더욱 튼튼하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100% 주문제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목심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튼튼하고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위치 : 영광읍 덕호로 232-33
▶ 전화 : 010-2899-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