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 영광21
  • 승인 2017.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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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미안해요(구스노키 시게노리 글·그림 / 강방화 옮김 / 한림)

‘미안해요’를 버릇처럼 말하는 아이는 왜 그런걸까? 그리고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언니는 동생 후우가 사랑스럽다. 그래서 늘 후우 곁에서 놀아주고 챙긴다. 그림책도 읽어주고 숫자세기도 가르쳐 주지만 후우는 매번 틀린다.
배운 것을 잘 대답 못하는 후우는 ‘미안해요’라고 말한다. 그림도 구별 못하는 후우가 걱정이 된 부모님은 후우를 데리고 안과 진료를 받게 된다.
예상치 못했던 심한 원시판정을 받는다. 먼 곳에 비해 가까운 곳의 사물은 초점 맞추기가 어려워 보고 인지하는데 불편함을 겪었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조금은 답답해했던 가족은 후우에게 ‘미안해’라고 말한다.
부드러운 선과 색감은 가족의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함으로 가족의 힘이 얼마다 큰지도 보여준다.
부모는 아이의 전부를 알 수 없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부모의 생각대로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말과 행동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줘야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