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선거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등 선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 등 다양한 선거업무를 담당하며 즐겁게 일하는 이가 있다.
꿈을 이루고자 뒤늦게 도전한 시험에 2번이나 합격해 인생이 바뀌게 됐다는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 이예랑 홍보주임.
서울이 고향인 이예랑 주임은 늦었다면 늦은 나이 서른둘에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원하던 선거관리위원회에 입사했다.
이예랑 주임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해 예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라며 “일반 회사를 다니다가 공무원시험을 합격한 후 잠깐 서울시에서 근무하다가 그 다음해 다시 공무원시험을 봐서 선관위에 들어오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씩 공부해도 합격하기 어려운 공무원시험에 연달아 합격하며 오랜 꿈을 이룬 이 주임.
그녀는 첫 발령지로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오게 됐고 한번도 와본 적 없는 낯선 영광에서 적응해가며 선거업무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 주임은 “저는 선거날짜나 제도 등을 홍보하고 초·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시민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라며 “‘사람이 아닌 정책을 보고 뽑자’라는 정책선거가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일상에서 교육을 하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어려운 업무에도 늘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일하는 이 주임은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의 엔돌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거제도가 단기간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유명해서 저는 선관위 직원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라며 “영광이라는 지역이 낯설기도 했지만 이곳으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라는 이 주임.
선관위 업무를 시작한 후 처음 치른 이번 19대 대통령선거가 첫 선거이자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것에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이 주임.
“앞으로도 수많은 선거가 치러지겠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역사적인 현장에 제가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 커요”라고 말한다.
지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갈 생각이라는 이예랑 주임.
이 주임은 “기회가 온다면 재외선관위에서도 근무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라며 “언제나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거예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이예랑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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