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9일 이사회 개최이후 합병일정·대상농협 윤각 보일 듯
홍농농협이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요구를 통보받았다. 홍농농협은 지난 21일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요구와 함께 출자금의 10% 감자, 직원 20% 감원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홍농농협은 2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합상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한 임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홍농농협의 합병요구 통보에 대해 당해 농협은 물론 지역내 관련 업계에서 큰 이변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어려운 조합 여건상 합병이 순조롭게 추진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영광군 전체적인 규모화 측면에서 거대조합으로 가는게 대세라는 인식속에 그 전단계라는 생각이다.
문제는 합병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떤 일선 조합과 합병을 추진하는게 좋을 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일선 농협의 합병문제는 올해안에 자율합병이 이뤄지는 농협에 한해 부실채권정리 등에 있어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가속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 홍농농협도 합병을 추진할 경우 합병 상대조합에게도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합병 당사자라는 입장이 결코 불리한 입장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홍농농협 모 조합원은 “대체적인 분위기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여론이 우세하다”며 “다만 합병을 추진할 때 어느 조합과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오히려 더 큰 관심사다”고 밝혔다.
홍농농협의 합병 향방은 일단 29일 열리는 이사회 개최 이후 개괄적인 윤각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합병통보를 받은 지 1개월 안에 농협중앙회 전남도본부에 합병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병일정과 대상조합은 다음달 중순이후 부상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의 합병요구 결정이 오히려 홍농농협과 소속 조합원들에게는 새로운 발전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이 우세한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지켜볼 대목이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