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을 자주 찾게된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더위와 함께 피로도 날리는 수영에 푹 빠져 사는 이가 있다.
지난해 7월 처음 수영을 시작해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로 1주일에 5번은 수영장을 찾는다는 김경상씨.
영광읍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 씨는 집이 아닌 수영장으로 퇴근해 하루 피로를 말끔히 해소한다.
친구의 권유로 수영장을 다니게 된 그는 어릴 적 바닷가 근처에 살며 어깨너머로 익혀온 바다수영은 자신이 있었지만 체계적인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고.
김 씨는 “고향이 법성이어서 바다수영은 정말 많이 해봤는데 수영장을 다니면서 체계적으로 다시 배워보니 수영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저녁강습반을 다니며 자유형, 접영, 배영 등 제대로 된 영법을 배우면서 재미도 얻었고 덩달아 자신감도 찾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원래 운동을 좋아해 등산, 볼링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왔지만 다른 운동에 비해 수영은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어 가장 좋은 운동으로 꼽는다.
“수영을 시작한 이후로 살도 빠지고 폐활량도 많이 좋아졌습니다”라며 “하루에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새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씨.
그는 초급반에서 상급반까지 올라가는데 4개월여 밖에 걸리지 않았을 만큼 월등한 실력을 자랑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수영을 하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는 김 씨는 좋은 기회가 오면 수영대회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김 씨는 “함께 배우는 수강생들과 모임을 하며 친목도 다지고 수영을 배우면서 건강도 챙기고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라며 “열심히 배운 수영실력을 뽐낼 기회가 오면 대회에 참가해 멋진 경기도 한번 펼쳐보고 싶습니다”라고 얘기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수영 동호인 김경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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