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마을 까페에서 여유 즐기세요”
“아늑한 마을 까페에서 여유 즐기세요”
  • 영광21
  • 승인 2017.06.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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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비꽃 <불갑면>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 한두방울씩 툭툭 떨어지는 빗방울. 그 빗방울을 순우리말로 ‘비꽃’이라 부른다.
‘비꽃’은 농부들에게 한없이 반가운 손님이고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반가운 비꽃처럼 늘 한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불갑사관광단지를 상징하는 천년방아 앞 정갈한 한옥으로 지어진 상사화 피는 마을 까페 <비꽃>(대표 강현기·운영자 최연경).
지난해 9월 영광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권역사업으로 문을 연 불갑산권역 영농조합법인의 <비꽃>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쉼터가 되고 있다.
최연경 운영자는 “저희 <비꽃>은 불갑면 자비리, 방마리 등 4개 마을주민 40여명이 영광군과 한국농어촌사업에서 시행하는 권역사업에 출자해 법인을 설립했어요”라며 “저희 <비꽃>은 법인에 속해있는 곳으로 운영은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남편과 3일 밤, 낮을 고민해 <비꽃>이라는 이름을 직접 지었다는 최 운영자는 <비꽃>을 찾는 고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맛있는 차를 만들어 판매한다.
최 운영자는 “저희 <비꽃>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순이나 꿀, 아로니아, 토마토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그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인테리어부터 메뉴개발까지 손수 했다는 최 운영자는 아로니아를 <비꽃>의 대표메뉴로 개발한 아로니아꿀차, 아로니아라떼, 아로니아에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사랑방
<비꽃>의 대표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아로니아라떼는 ‘비꽃라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와 레몬생강차, 유자차, 모과차 등 맛있는 차도 판매하고 있다.
“비꽃라떼라는 이름만 보고 무슨 메뉴인지 궁금해서 드시러 오는 고객들도 많이 있어요”라며 “커피나 허브차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아로니아를 이용한 음료가 가장 인기가 많아요”라는 최 운영자.
<비꽃>은 불갑면을 대표하고 영광군을 대표하는 상사화를 알리기 위해 상사화 빵을 판매하고 있다. 최 운영자는 음료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간식거리를 고민하다가 빵틀부터 직접 개발해 상사화 빵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광주에서도 상사화 빵을 사러 오는 고객들도 있을 만큼 사랑받고 있는 메뉴중 하나다.
최 운영자는 “저희 <비꽃>은 일반적인 까페와 달리 마을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평일에는 논, 밭에서 일하던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라며 “일하다가도 트랙터나 경운기를 끌고 와서 시원한 차 한잔 하며 쉬어갈 수 있어서 주민들이 더 좋아해요”라고 얘기한다.
흙을 잔뜩 묻힌 주민들은 까페가 더러워질까 미안해하기도 하지만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해달라는 최 운영자의 말에 <비꽃>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됐다.
최 운영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이나 관광객 모두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와 맛있는 차 한잔 마시며 풍경도 감상하고 몸도, 마음도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맛있는 차 드시러 오세요”

저희 <비꽃>은 불갑산권역 영농조합법인 소속으로 운영되는 마을 까페로 마을주민들뿐만 아니라 불갑면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꿀, 아로니아, 토마토, 보리순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로니아를 이용한 비꽃라떼, 아로니아에이드, 아로니아꿀차는 저희 까페를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고 있고 영광군을 대표하는 상사화문양을 새긴 상사화빵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시원한 차 한잔이 생각날 때면 <비꽃>을 찾아주세요.
▶ 위치 : 불갑면 불갑사로 167
          (불갑사관광단지 천년방아 맞은편)
▶ 전화 : ☎ 353-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