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행복감 맛보는 그 순간까지”
“운동으로 행복감 맛보는 그 순간까지”
  • 영광21
  • 승인 2017.06.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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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원 사회복귀시설 배드민턴팀 -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몸놀림에도 수강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치료와 운동 모두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난원 사회복귀시설 배드민턴팀(강사 김범규 사진) .
사회복지법인 난원 영광사회복귀시설에 소속된 정신지체장애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수업은 2011년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생활체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열린다.
배드민턴 운동치료프로그램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도해온 김범규 강사는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는 수업과는 달리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라며 “수강생들이 처음에는 공도 못 받고 말도 잘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표정부터가 달라지고 활발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수강생들은 낯가리던 초반의 모습과는 달리 어느 정도 지나게 되면 땀 흘리는 보람도 느끼고 배드민턴을 통해 활력을 얻는다.
회원들은 “배드민턴 수업이 정말 재밌는데 수업이 짧아 아쉬워요”라며 “매일 수업시간을 기다립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난원사회복귀시설 관계자는 “새로 입소하는 분들도 있어서 구성원은 계속 바뀌지만 그만큼 퇴소하는 분들도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라며 “팀원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얘기한다.
김 강사는 “제가 팀원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수업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제가 기운을 받는 것 같습니다”라며 “아이 같이 순수한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죠”라고 웃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배트민턴 프로그램을 통해 이분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추억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