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봐주는 사람들 위해 최선”
“지켜봐주는 사람들 위해 최선”
  • 영광21
  • 승인 2017.06.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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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제 씨름대회 준우승 강상근씨

힘을 겨루기 위해 모인 선수들과 이를 구경하기 위한 구경꾼들의 말소리에 씨름판은 북적인다.
그러다가도 경기가 시작되면 팽팽하게 긴장감이 맴돌고 모래가 튄다. 천하장사라는 이름을 위해 엎치락뒤치락하다 한순간 승패가 결정되기도 하는 씨름.
“처음에는 경기에서 이기면 칭찬받는 게 좋아서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씨름 동호인 강상근씨.
강 씨는 지난 5월 열린 법성포단오제 단오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체육교사였던 삼촌의 권유로 초등학생 때부터 씨름을 시작한 강 씨는 남다른 체격과 체력으로 여러 운동을 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중학생 시절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씨름과 함께 유도도 시작했다.
“시작은 호기심이었어도 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칭찬받는 게 좋아서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각종대회 수상경력과 함께 합기도, 특공무술 등의 단증까지 얻게 됐다.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면 어머니, 아버지가 기뻐하는 모습이 좋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하는 강 씨.
중학교 3학년때 유도로 소년체전에 출전해 실격을 당하고 부상까지 입어 슬럼프로 2년 가까이 고생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 유도가 2단인데 올해 안에 3단으로 올리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라며 “이번에 열리는 군민의날 씨름대회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경기 때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게 싫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는 그는 늘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강 씨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라며 “부모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제가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한다.